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주 동구,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광주극장·장애인야구단 지원
광주극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금을 광주극장 보존과 발달장애인야구단 지원 등에 사용한다.

24일 동구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사업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일제 식민 지배 시절인 1935년 10월 조선인 최선진 선생이 세운 광주극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주로 조선인을 위한 공연물을 상영했고, 1945년 해방 기념 축하공연과 1948년 백범 김구 선생의 연설 등이 열렸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시대의 변화에도 스크린을 한 개만 갖춘 단관 극장을 유지하고 있다.

동구는 “광주극장이 갖는 역사·인문적 가치를 고려해 공공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노후한 영사기와 조명 등 시스템, 좌석, 건물을 보수한다”고 밝혔다.

좌석의 경우 추억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일부는 존치하고, 광주극장과 연계한 관광 사업도 추진한다.

영화 그림 간판 체험 행사나 인문학 강연과 같은 연계 사업도 구상 중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의 30%를 지급하는 답례품에도 광주극장 티켓 할인권과 기념품 등을 개발하고 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는 교체되는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또 다른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발달 장애인 야구단인 ET(East Tigers)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ET 야구단은 2016년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발달장애인 야구동아리로 이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서 2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8년간 이어져 온 기업의 후원을 더는 받지 못하게 되면서 지원 대책이 필요한 형편이다.

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야구단 운영을 지원하고, 기부금 규모에 따라 실내 야구 연습장을 조성한다.

어린이들이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예술,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 교육과 물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선정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