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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 사성암 바윗돌서 PH알칼리수 나와
건강차로 소량 생산
구례 사성암 바위틈 사이에서 흘러 나오는 알칼리수.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四聖庵) 바위틈 사이로 알칼리수가 흘러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발 530m 오산(鰲山) 기암절벽에 자리한 사성암은 불교조계종 화엄사 말사로 백제 성왕(544년) 때 연기조사가 창건, '원효·의상·도선·진각국사'까지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암자다.

순천시맑은물관리센터와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14년 사성암 바위틈 물을 채취해 수질검사한 결과 PH 8.8 이상의 수소이온농도가 높은 천연 알칼리수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루르’(PH 7.9), 멕시코 트라테코(PH 8.2)의 샘물보다도 알칼리 수치가 높은 수치다.

수소이온 농도지수(pH) 7.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산성수, 높으면 알칼리수로 정의하는데 사성암 물은 PH수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앞서 전남도가 2015년 발표한 '명품 지하수 베스트 5'에는 사성암을 비롯해 △장흥군 칠거리 △해남군 상득리 △장성군 원덕리·황룡면 옥정리 지하수가 PH 최소 7.5 이상으로 측정됐다.

사성암 측은 예부터 전해 내려져오는 문헌에 바위 틈에서 약수가 새어 나온다는 자료를 근거로 알칼리수를 받아 음용해 왔다고 한다.

사성암 석간수 양이 많지는 않아 민간업체가 이 물에 약재를 넣고 끓여 백비차로 판매도 하고 있다.

구례군과 약수업체는 사성암 일대를 알칼리수를 테마로 하는 건강 체험시설 등을 갖춘 힐링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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