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이전 홍보 캠페인 벌이는 전남도 공무원들[연합]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도가 광주 군(軍) 공항 이전에 대한 오해와 우려에 관해 설명하고 관련한 대책 등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나섰다.

9일 전남도 도로교통과 소속 공무원 20여명은 도청 1층 로비에서 출근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이제는 바로 알자’ 캠페인을 폈다.

도 공무원들은 군공항이 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공군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 통제 여부, 항공기 24시간 이·착륙 여부, 소음 피해 등 무안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문에 관해 설명했다.

전남도는 “민간공항에 광주 군공항이 이전되면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과 같이 민·군 개별 활주로를 운영한다”며 “따라서 민간공항과 군용기가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전투기 소음 문제 저감을 위해 신공항은 기존(광주공항 248만평)보다 넓은 35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며 “추가로 기존 광주공항에는 없는 소음 완충지역 110만평을 설치해 공항 주변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 공무원 상당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패키지로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무안군수를 비롯한 주민들이 군공항 이전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게다가 이상익 함평군수가 전날 광주 군공항 유치를 공식적으로 찬성하고 나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동전의 양면’을 언급하면서 민간공항과 군공항 통합 논의를 밝혀, 전남도로서는 미묘한 처지에 노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달 중 김산 무안군수를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지만 함평군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을 밝힘에 따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의 경우의 수가 더 많아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