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54곳 중 2곳만 수영장 보유
박미정 광주시의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도입된 '생존수영'에 대해 5시간에 불과한 실기수업 강화와 거점수영장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미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은 8일 광주교육청에 대한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초등학생 10차시의 생존수영 교육시간 중 실기수업은 5차시에 불과하다"며 "이 정도 실습으로는 생존수영 능력은 고사하고 물과 친해지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광주 초등학교 154곳 중 살레지오초교와 광주교대 부설초교 등 2곳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1955년 시운마루호 침몰사고 이후 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수영 교육을 의무화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40여 개씩 총 200여 개의 학교 복합시설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지원 예정인 만큼 국비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시교육청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