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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 도금 포트 무인화 안전솔루션 기술 개발
품질향상·조업자 추락예방 안전 도모
기술개발에 참여한 공정연구소 장태인·권용훈 수석연구원, 제철소 박형근 사원.(왼쪽부터)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공정연구소(소장 김기수)와 협업해 도금 포트(Pot) 무인화 작업을 위한 안전솔루션 패키지 기술을 개발했다.

도금 포트 자동·무인화 안전솔루션은 광양제철소 도금 제품의 품질 편차와 조업자의 추락 방지 등 안정성을 향상시켜 제품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신기술이다.

3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도금 공정이란 제품의 내식성과 가공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철판 표면을 아연(Zn)으로 얇게 피복하는 공정이다.

용융(고체의 액체화) 아연도금을 위해서는 아연이 용융된 도금 포트에 철판을 통과시켜 코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 도금 포트 내부의 이물질(드로스)을 제거하지 않으면 도금 강판의 표면에 이물질이 부착되는데 이는 최종 제품의 품질 결함으로 이어져 이물질 제거작업은 필수다.

이에 제철소 측은 고온 상태의 용융아연이 담겨 있는 도금 포트 내 이물질 제거작업을 무인·자동화 하기 위해 2020년 고화질 영상 분석 기법으로 이물질 발생 구역을 탐지해 자동으로 제거하는 AI(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해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AI 로봇의 팔이 닿지 않는 부분이나 포트 테두리에 고착돼 굳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광양제철소는 공정연구소와 함께 비접촉 마그네틱 와이퍼(Magnetic Wiper)를 설치해 이물질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로봇이 닿지 않는 곳으로부터 로봇이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밀어내는 기술을 이번에 개발했다.

또한, 도금 포트 주변 이물질 고착은 난부착성 소재(표면 미끄럼 소재) 응용기술을 개발해 이물질이 고착되지 않는 특수 소재를 도금 포트 주변에 설치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했다.

공정연구소는 2011년 비접촉 도금 포트 이물질 제거를 위한 마그네틱 와이퍼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난부착성 소재 응용기술은 사내 노하우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도금 포트 무인화 안전솔루션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는 작업장을 만들겠다"며 "나아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소결시스템, 스마트 예지정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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