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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울릉군이 만든 독도홍보영상 반응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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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제작한 독도홍보영상캡쳐. (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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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태고의 바람이 변함없이 불어오는 섬, 고단한 어부의 인기척마저 파도가 감싸 안은 섬, 아프고 쓰린 순간들만 흉터처럼 새겨진 영토.....

경북울릉군이 최근 만든 홍보영상이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반응이 뜨겁다.

기존의 독도 홍보 영상들과는 달리, 독도를 지켜온 울릉군민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은 내용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분량은 127초 짜리지만 시 운율에 맞춰 편집된 영상에는 질곡의 세월속에 독도의용수비대의 눈물겨운 활동상과 파도소리,새소리, 바람소리까지 애환 서린 울릉도, 독도의 풍경까지 고스란이 담겨있다.

내레이션은 없지만, 자막과 영상이 주는 잔잔한 감동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특히,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 라는 자막 뒤로 순직한 대원을 조문하고 돌아서는 홍칠순 대장의 모습은 독도를 지켜온 그들의 그리움마저 솟구쳐 오른다.

해당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도를 지키고 사랑해야겠다’, ‘독도의용수비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독도가 있다‘. ’독도야 안녕 내가 지켜줄께‘, ’독도사랑에 대한 감정이 솟구친다‘.’망망대해 거대한 수반을 받쳐놓은 듯한 아름다운 독도 지키고 가꾸자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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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홍보영상속 순칠 대장이 순직한 대원을 조문하고 돌아서는 장면(울릉군 제공)


독도를 관할하는 남한권 군수는 독도는 민족의 애환과 슬픔이 지금도 진행 중인 곳, 이제는 모든 국민이 울릉군민이 되어 슬픔을 걷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SNS와 모바일 활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독도를 민족의 고향으로 인식시키고 오는 88일 울릉에서 열리는 4회 섬의 날및 고향사랑기부제를 간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음은 영상에 쓰인 자막의 전문

태고의 바람이 변함없이 불어오는 섬, 단한 어부의 인기척마저 파도가 감싸 안은 섬

그러나 역사라는 시간 속에 아프고 쓰린 순간들만 흉터처럼 새겨진 영토

그 옛날, 누군가는 외롭다 이름 지었고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

이제 모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독도를 보아야 대한민국을 본 것입니다. 독도를 보아야 진짜 우리를 본 것입니다.

독도는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고향입니다.


울릉군민 일동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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