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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국제영화제, ‘문재인입니다’ 공개…“5년간 이룬 성취 무너져” 발언은 빠져
다큐 ‘문재인입니다’[엠프로젝트 제공.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는 지난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상영작에 포함됐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낸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일상에 초점을 맞춰 촬영됐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큐 속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영상은 쉴 틈이 별로 없이 바쁜 일상을 보여준다.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은 평산마을에 찾아온 시위대 확성기가 내는 소음으로 끊임없이 방해받고, 카메라는 확성기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텃밭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비춘다.

영화는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주변의 평가도 담고 있다.

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의 증언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동료 등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 문재인’에 관해 말하기도 한다.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최근 공개된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은 이날 상영된 다큐에는 없었다.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처음 공개됐던 이 발언은 다큐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의 일부로, 다큐 완성본에는 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진행자 김어준 씨도 해당 영상이 “편집 안 된 부분의 일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다”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고 강조했다.

당초 다음 달 11일 개봉할 예정이었던 ‘문재인입니다’는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

다큐 ‘문재인입니다’[엠프로젝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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