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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서구 시설공단, 투명페트병 혼합 처리…분리배출 의무 어겨
이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투명 페트병을 유색 플라스틱통과 혼합 처리하다가 적발됐다.

25일 서구는 시설관리공단 폐기물 처리 업무 현장 점검을 거쳐 이러한 내용의 시정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구 지역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를 담당하는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들어 주민이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유색 플라스틱통과 섞어 일괄 처리했다.

시설관리공단은 투명 페트병과 유색 플라스틱통을 따로 모아 일정량이 차면 압축해 자원순환업체에 판매한다.

투명 페트병은 자원순환업체에서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되는데 2021년 12월부터 분리배출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서구 시설관리공단은 일정량이 모일 때까지 유색 플라스틱통 묶음과 구분해 보관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처리하지 않았다.

구청 소속 현장 점검 담당자가 바뀐 올해 1월부터 시설관리공단은 투명 페트병과 유색 플라스틱통을 일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시설관리공단의 투명 페트병 처리량은 1월과 2월 모두 '0t'이었는데 3월에는 4.53t을 자원순환업체에 판매했다고 기록했다.

공단은 “사진 등 관련 증빙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변명했고, 서구는 “현장 점검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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