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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화엄사 '구층암'서 봉천산신대제 봉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하길...' 국태민안 기원
22일 구례 화엄사 구층암에서 열린 지리산 봉천 산신제에서 승려들이 불교 의식무용 중 하나인 바라춤을 추고 있다. [화엄사 제공]
음력 삼월삼짓날인 22일 지리산 봉천 산신제가 조계종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고 있다.
지리산 봉천 산신제 제단.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22일(음력 3월3일, 삼월삼짓날)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내 암자인 구층암(九層庵)에서 지리산 봉천산신제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 산내 암자인 구층암 산신제는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하다'는 뜻의 국태민안(國泰民安)과 국민 건강 등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

산신제는 민족정기 고양과 모든 백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 의식으로, 화엄사 창건 때부터 전해 내려져오다 일제강점기 때 중단된 뒤 광복을 맞아 재개된 이래 화엄사 봉천암 위에서 해마다 봉행되고 있다.

삼월 삼짓날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봉천암 산신단에서 봉천산신대제를 봉행하는 것은 산하대지의 모든 생명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고 그 속에서 인연법에 따른 많은 복덕을 누리고 있는 인간들이 지리산의 산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도와 서원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로부터 묘향산의 상악단,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과 지리산 봉천암 산신단을 하악단이라 칭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지리산의 맑고 청아한 기운이 모든 국민들께 전해져서 삶의 청량제가 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에 평온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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