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송영길, 억울해도 정치발전 위해 정계 은퇴해야”…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19일(현지시간) 파리경영대학원 앞에서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다 책임 지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하라고 조언했다.

20일 유 전 사무총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해 “딱 터졌을 때 ‘올 게 왔구나’, 그런 느낌이었다”며 “오랜 관행이었고, 전당대회를 치르면, 전당대회가 치열하면 좀 더 혼탁해지고, 원사이드하면 덜 혼탁한 정도지 전당대회를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전당대회에서 주고받은 것들은 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본선거에서 돈을 쓰다 들킨 거에 비해서는 죄의식들이 약하다”며 “한 식구끼리 좀 도와달라면서 그 사람 도와주려고 하면, 누구 대의원을 만나든 만나서 대포도 사고 그래야 할 것 아닌가, 그런 활동비로 이렇게 주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에 대해서는 “좀 억울하기는 억울할 거다며, ‘나만 그랬느냐, 다들 그랬을 텐데’ 이런 것일 것이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주변에 사람을 잘못 썼든 어쨌든 간에 다 드러난 거 아닌가, 이걸 계기로 우리 정치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고, 빨리 들어와서 툭 터놓고, 자꾸 감추고 이러려고 해봐야 점점 수렁에 더 빠진다”고 조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송 전 대표가 ‘개인적 일탈이다. 나는 몰랐다’고 한다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그럼 사람만 좀 비겁해진다”며 “멋있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송 전 대표가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치 발전에 큰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으로 자기희생을 했으면 좋겠다”며 “멋있게 이번 일을 처리하면 혹시 또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좀 구질구질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계은퇴 선언까지 해야 하느냐“고 묻자 유 전 총장은 ”당연하다. 이래놓고 더 미련을 가진들 뭘 하겠는가“라며 ”이미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국민들에게 ‘참 멋있다’고 보여지려면 이걸 처리(책임지고 정계은퇴 선언)하는 게 좋다“고 마무리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