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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눌러앉은 이준석 "총선 출마 생각 없어…소병철 긴장마라"
李 "정원박람회 영어·중국어 통역봉사 원해...천하람 인니어 좀 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이 18일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kbs순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18일 "제가 오늘 방송에서 못을 박지만 저는 순천에 출마할 생각이 단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순천방송국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 "저 때문에 괜히 혹시 소병철 의원님이라든지 다소 긴장하셨다면 전혀 그런 거 없다"며 "순천에 도움 되는 일만 하고 가겠다"고 순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학과외 재능기부 활동인 일명 '순진(순천+진주)한 행보'에 대한 정치적 의도성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안 할 수 없는 거 아니겠냐"며 "역설적으로 순천에 제가 와 있는 이유는 이 곳에서 직접적으로 정치 출마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오는 것이고, 무엇보다 저는 공부를 좀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둔 전라도와 경상도 두 지역(순천+진주)를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진주가 경남 서부의 중심도시고, 순천은 전남 동부의 중심 도시인데 두 도시를 지금은 경전선 '무궁화호'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앞으로 KTX가 운행되면 20~30분대로 엮여 순천사람들이 여수 가는 느낌으로 앞으로는 순천에서 진주도 쉽게 오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에 이제 항공우주산업이 사천(경남)과 순천이 서로 협력 관계가 생겨야 되는 것처럼, 저는 앞으로 오히려 '전동경서(전남동부·경남서부)'가 같이 해볼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 총선과 그 다음 선거에서도 지역 통합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수와 여천이 통합할 때 완전한 통합이 이르기까지 약간의 지역 간 의식이 남아 있지만, 여수와 여천이 통합이 안됐더라면 지금의 여수시는 인구 15만 정도의 작은 도시가 돼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통합에 이견이 있고 오해가 있는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정치권에서 더 노력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진행자는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걸 공부 하셨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1년 뒤 노원구에 출마할거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저는 꽤 오랫동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서울 노원에서 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한 분 한 분 얼굴 뵙고 악수하는 것도 하면 좋겠지만은 결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뭔가 중요한 사안들을 짚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시 조례동에 살고 있는 이 전 대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기간권(자유이용권)'을 구매하고 박람회 통역 자원봉사자 모집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는 "제가 영어라든지, 중국어도 조금 할 줄 알며, 저랑 같이 정치를 하는 천하람(국힘)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인도네시아어도 조금 할 줄 안다"면서 "순천의 중요한 이벤트인데 우리가 가진 좀 특이한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 통역 자원봉사자 추가모집 공고를 보고 등록을 했는데 발표는 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순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통역 자원봉사자는 순천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한정했고 지금 대기중인 사람이 250여 명으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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