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촉구 기자회견[광주 장애인부모연대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장애인부모연대는 12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영역은 다른 영역과 다르게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평생 보호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처럼 장애 문제를 가족에게 책임지게 하는 시스템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광주의 발달 장애인 지원 정책은 전국이 부러워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위기 발달장애인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쉼터는 폐쇄됐고, 사업 중복이라는 이유로 발달장애인 주거 체험 및 긴급돌봄센터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중증 융합 돌봄 사업과 관련해서도 고용 관련 민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책임져야 할 발달 장애인지원센터와 광주시는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주거 서비스 확대' 등 우리의 요구에 응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