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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목숨 앗아간 정보호, 사고 원인은 과적
지난 2월 전남 신안 해상서 전복…4명 실종
전남 목포시 섭진산단 내 한 조선소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돼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청보호 사고는 '과적'이 원인이라는 최종 수사 결과가 나왔다.

청보호 전복사고 수사본부는 7일 "청보호의 전복사고 원인은 과적으로 선체가 기운 상태에서 갑판을 통해 기관실로 유입된 해수로 복원성이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전복 사고 원인을 제공한 선박관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2월4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는 12명이 탑승해 있던 청보호가 전복돼 5명은 숨진 채 수습됐다.

3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청보호 사고 발생에 따른 수사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발생 직후 2개월여간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청보호 사고 수사본부는 구조된 청보호 선원의 진술과, 합동감식팀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선박 과적으로 인해 선박의 무게 중심이 선체 상부로 이동됐고, 선체가 불안정 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해수가 유입돼 선박이 전복된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해경은 청보호 사고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법령 개정 등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과적 선박 등에 대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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