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민, 강성희, 임정엽, 김광종, 안해욱, 김호서 후보[연합]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4·5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4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6명은 선거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막판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현장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삼천변, 효천교, 서신·삼천·효자동 골목 등을 유세단과 함께 돌며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의 손을 잡아주면 속도감 있는 전북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투표일인 5일 0시까지 120시간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5일은 윤석열 심판, 철새 정치 퇴출의 날이다”며 “강성희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말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그는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성희 후보를 겨냥해 “경험도 능력도 없는 강 후보가 전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삼천동성당, 효천초등학교, 서신동성당, 전주대 등을 돌며 한표를 부탁했고, 전북대에서 자신의 시신 기증 서약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후보도 효자동 등을 돌며 ‘윤석열 정권 타도’를 강조했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서전주아울렛과 효자동 상가 일대에서 “일 잘하고 준비된 깨끗한 후보인 저를 찍어달라”고 읍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지는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유권자 16만6922명 중 1만754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0.5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선거가 평일에 실시되고 민주당 후보의 부재 등을 고려하면 20% 안팎의 낮은 투표율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