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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신세계, 지구단단위 계획안 통과…‘인근 금호월드상인들 반발’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안이 첫 번째 행정절차를 통과했다.

30일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자문회의를 열어 도시관리 계획(지구단위 계획 주민 제안) 입안에 조건부 동의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입안 조건으로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했다.

또, 일방으로 계획된 주변 일부 도로를 양방통행으로 변경하고 양측에 보도를 설치해 공공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세계에서 설치할 지하차도의 기부채납, 기존 육교 철거, 응급·화재 등 비상 차량 동선을 고려한 도로 확장 등 모두 7개 조건이 제시됐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월 회의에서 주변 교통 대책 등을 요구했었다. 신세계 측은 당시 요구 사항을 반영해 재자문 끝에 입안 결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주민 의견 청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조건들이 이행됐는지 판단해 지구단위 계획을 확정한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백화점 주변 83m 길이 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 대체 도로를 신설해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일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480m 길이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공공 기여 방안도 내놨다.

백화점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상인들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세계의 지구단위 계획을 반려하고 상권 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신세계는 광주시 도로 83m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고 117m의 대체도로를 신설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신세계 백화점의 변경 계획은 금호월드 방문 고객 차량의 출입을 방해하고 영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천동과 인근 교통체증의 진원지인 신세계백화점이 4배나 확장된다면 도심의 교통량과 교통혼잡은 그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인근에 ‘더 현대’까지 들어선다면 역대 최악의 교통지옥이 펼쳐질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 신세계 확장 반대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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