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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10년 전 축제와 달라진 점 비교
2013은 도심확산 방지, 2023대회는 기후변화시대 도시모델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일을 앞둔 27일 박람회장 곳곳에 꽃밭이 조성돼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31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7개월 간 열린다.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 최초로 순천시가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두번째로 개최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2013정원박람회와 달라전 점은 당시는 순천만습지 쪽으로 뻗어 나가는 도심팽창을 막기 위한 도심저지선(에코벨트)에 주안점을 둔 반면 올해 박람회는 정원 문화를 전 세계와 향유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도시가 나아가야 할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정원박람회장 면적이 종전의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갯벌)습지에 국한된 111ha였다면, 이번 박람회는 원도심 동천과 오천저류지공원까지 포함해 193ha(58만여평)으로 넓어졌다. 곳곳의 경관농업정원지구까지 합하면 160만평이다.

운영기간이 10년 전 정원박람회 때는 오후 7시에 마감됐으나, 이번 대회는 폐장시간을 밤 9시까지로 늘려 정원박람회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다양한 야간경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영기간이 10년 전에는 박람회 운영기간이 6개월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벚꽃이 만개하는 4월1일부터 갈대꽃이 움트는 10월31일까지 봄,여름,가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7개월로 늘렸는데 국내 축제 사상 최장 기간 개최되는 대형 이벤트다.

노관규 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순천시장)은 최근 프레스데이 브리핑에서 "10년 전과 달리 봄꽃 개화시기에 개막일을 20일 앞당겼음에도 벌써 벚꽃이 만개해 기후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며 "순천이 기후변화 시대에 어떻게 도시를 만들어나가는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순천에는 호텔과 펜션, 유스호스텔 등의 숙박시설은 많지만, 특급호텔 등은 없다. 따라서 순천에 국한하지 않고 여수엑스포 이후 고급호텔이 많아진 여수를 비롯한 광양, 구례, 보성군 등 이웃 지자체와의 상생협약을 맺고 '낙수효과'를 바라고 있다.

반려동물 입장여부도 관심사안인데, 국가정원 내 반려동물은 입장이 불가하기때문에 국가정원 서문 입구에 '반려견놀이터'가 무료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면 최대 3시간까지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정원박람회 관람객 목표도 2013정원박람회는 430만명이었으나, 올해는 800만명으로 높여 잡았고, 외국인 관광객도 30여개국에서 32만명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개소와 임시 주차장 2개소를 포함해 1만1760대를 확보해 2013박람회와 비교할 때 134%를 확충, 외지 관람객이나 가족단위 관광객 주차불편 해소에 나섰다.

시에서는 차량2부제 시민운동과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 셔틀버스 운행, 시내버스 순환노선 신설(200번) 등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의 캠페인을 벌인다.

노관규 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박람회 이후 순천은 세계적인 생태수도 도약을 위한 해양국가정원 조성,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가칭 '정원가도프로젝트'로 정원도시를 완성하해 나가겠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 부작용을 해소할 남해안벨트 허브 중심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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