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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송갑석 의원 최고위원 임명 ‘갑론을박’
비명계 송의원 임명, 지역내 여론 엇갈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을 임명하자 지역내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재선인 송 의원은 지난해 8월 호남 단일주자이자 비수도권 후보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민주당은 당시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선숙 변호사를 임명했다.

하지만 최근 임 변호사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자, 민주당은 송 의원을 그 자리에 임명했다.

지역에서는 송 의원의 최고위원 임명을 놓고 반응이 엇갈린다.

호남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으로서 지역의 중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안도 송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다음달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릴 예정인데, 송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도부 차원에서 이와 관련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인적 쇄신과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 의원을 임명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 현안을 안건으로 제시하고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으로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낙관적인 기대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에서 떨어진 현역 국회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인사를 다시 기용하는 것은 계파 구색 갖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시민의 실망감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임명 이후 페이스북에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면 당의 통합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과감하게 용기 있는 쇄신이 필요하다"며 "오직 민심에 따라 옳은 건 옳고 그른 건 그르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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