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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노래자랑 송해급' 93세 순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자
일부 조합원 "건강 염려돼"...당사자는 "젊은이 못잖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지역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보궐선거에 전국 최고령인 93세(만 91) 후보가 출마해 조합원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의 출마를 문제 삼는 측에서는 건강이 염려될 뿐만 아니라 실권없는 '바지사장'에 불과할 것이라며 특정인과의 결탁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순천지역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따르면 모 새마을금고(MG)는 전임 이사장의 급작스런 사퇴로 오는 17일 보궐선거를 치르는데 A(91)씨와 B(53)씨가 입후보했다.

A후보는 23년 간 이사와 부이사장으로 일한 경험을 강조하며 '100세 시대'에 걸맞는 후보라는 반면 B후보는 고령인 상대후보의 건강을 우려하며 세대교체론을 꺼내 들었다.

이 금고는 2022년말 기준 자산 1600억원의 합병금고로 조합원은 1만여명이며, 대의원 123명이 투표하는 간접선거(간선제)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새마을금고법에는 이사장 임기는 4년이며, 2차(2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3선(12년) 만기를 앞두고 중도사퇴해 한번 거른 뒤 재출마하는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이에 대해 A후보는 "전임 이사장 측근이라는 소문도 들었지만 남의 말을 듣고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며 "젊은이 못지 않을 만큼 아주 건강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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