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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국가정원 여행 온 미국 동포가족 '허탕'
박람회장 휴장 모른 채 방문...외국인 대상 홍보 강화 필요
14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서 박람회장 입장을 못한 채 아쉬워하는 미 동포 가족. /박대성 기자.
14일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 박람회장 휴장을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미국에서 온 동포 일가족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간 사실이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송모씨는 14일 오전 11시 30분께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았다가 휴장 중이라는 안내문구를 보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송씨와 뉴욕에 사는 부모, 서울 사는 친척 등 일가족 4명이 이날 순천만정원을 찾았으나, 이달 31일까지 휴장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순천을 찾았다.

앞서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을 위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3개월 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갯벌)습지를 휴장한 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송씨 가족은 "순천에 가면 당연히 국가정원이 개방돼 있을 것으로 알고 인터넷 검색을 안하고 왔다"며 자책하면서도 아쉬워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이같은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외국인이나 교포, 국내 거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박람회 준비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 동포 가족은 순천만국가정원을 구경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서성대다 낙안민속마을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순천 여행을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목표 관람객 수를 2013년 430만명보다 2배 가량 늘어난 800만명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2만명(4%)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 순천만국가정원과 동천,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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