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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민화합의장…4년만에 열린 새마을 민속 윷놀이 대회
"윷이야! 모야!" 흥겨운 윷놀이로 새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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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에 위에 종지윷을 던지며 큰 사리를 기대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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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봄기운이 완연한 9, 바다건너 울릉도에서 새마을 민속 윷놀이 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이 이뤄지면서 울릉군 새마을회(회장 정석두)주관으로 4년만에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울릉군청등 직장팀을 비롯 사회단체,마을부녀회,경로당,자생단체팀등 70개팀이 출전해 윷이야!모야 함성을 지르며 윷말을 잡고 잡히는 재미 속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마을별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모나.윷이 나오면 막걸리 한 대접을 축하주로 건네주며 얼싸 안고 춤을 추는등600여명이 모인 체육관은 온종일 시끌벅적 했다.

특히 다문화 가족센터에서 이역만리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을 위해 한팀을 꾸린 다문화 가족팀이 우리나라 민속놀이에 흠뻑 빠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경기결과 단체 남자부 1위 울릉로타리클럽, 2위 울릉청년단, 3위 울릉읍 사무소, 여자부 1위 울릉읍도동어촌계부녀회, 2위 북면새마을부녀회, 3위 저동2리 부녀회가 차지했다.

또한, 일반 남자부 1위 서면 남양1리 쉼터, 2위 울릉읍 사동3리 경로당, 3위 울릉읍 저동 2리 경로당, 여자부 1위 사동1리 마을 부녀회, 2위 서면 남양3리 새마을부녀회, 3위 울릉읍 도동 3리 경로당이 각각 차지하면서 시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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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대표로 나온 부녀회가 채윷을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시상식이 끝난후에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 하는 디스코 타임속에 냉동고,세탁기,대형TV,전자렌지등 푸짐한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다.

정석두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이 다 함께 모이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가 어려워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 계묘년을 맞아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주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규율 울릉부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행사가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오늘 행사가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 발전하고 즐거움과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군민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7년부터 개최돼 온 윷놀이 대회는 겨울이 끝나고 농촌의 바쁜 일이 시작 되기 앞서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로 남자팀은 종지기 윷(작은 그릇에 담아 던지는 윷)으로,여자팀은 채 윷(우리 고유 전통 윷)으로 우리의 전통 민속 놀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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