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살해당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당시 사라진 권총이 21년 만에 발견됐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고 백 경사가 당시 소지했던 38구경 총기를 확보했다.

백 경사는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가 살해당했다. 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허리춤에 차고 있던 실탄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건 용의자와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한 채 수사본부를 해체한 경찰은 최근 21년 만에 첩보를 입수해 사라진 총기를 발견했다. 현재 발견 경위와 위치 등에 대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총기를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철저히 수사해 미제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백 경사 피살 및 권총 탈취 사건은 전북지역 미제사건으로 남아 이번에 사건의 경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