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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운동 104주년 기념식 광주 수피아 여중서 열려
삼일절인 1일 오전 광주 수피아여자중학교 윈스브로우홀 앞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하고 있다. 수피아여중·고는 일제강점기 광주 3.1 만세운동의 발원지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3·1운동 104주년 기념식이 오늘(3월 1일) 광주 독립 만세운동의 발원지인 수피아여중 윈스브로우홀 앞에서 열렸다. 수피아여중은 수피아여고와 함께 일제강점기 광주 3·1 만세운동의 발원지로, 제1회 졸업생 박애순을 필두로 만세 시위를 벌이다가 23명의 교사와 학생이 옥고를 치렀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때도 독서회 등을 통해 항일 독립운동에 큰 활약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유공자 후손·수피아여고 학생회장 등 4명의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공연,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지주들에게 소작료 경감을 요구하다가 옥고를 치른 고(故) 조순창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나주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을 권유하는 포고문에 날인할 대한민국임시정부 도장을 제작한 고 이계웅 선생과 횡포를 부리던 지주를 응징하다가 체포된 고 이성지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독립군 후손인 고려인들을 지원하고 광복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정옥·임방원·고욱씨도 광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강기정 시장은 “3·1운동은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이 역사를 따라 광주는 ‘포용도시’로 나아가려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려인마을에 온 동포들과 대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와 광주 한일 역사 정의 평화 행동, 통일만보 등의 관계자 60여명도 이날 수피아여고 광주학생운동 기념비부터 5·18 민주광장까지 행진하며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들 단체는 “아직도 일제 강제 동원 문제를 사죄하지 않는 전범 기업과 국가,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규탄한다”며 “3·1정신으로 자주와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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