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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발표될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 순천 율촌1산단 들어서나
순천-고흥-사천 잇는 '삼각편대' 최적 입지 여건 유치 적극적
대학교 4개 인력수급 원활...교통·교육·문화 '직주락' 인프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 고정한 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인근 율촌1산단 전경.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누리호' 기술이전을 받은 방산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물색하는 가운데 순천시가 적극적인 유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전남도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KAI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은 한화 측은 2024~2027년까지 세 차례 쏘아 올릴 '누리호' 단(段) 조립장 생산공장 선정을 위한 용역이 의뢰됐다.

그동안 두 차례 쏜 '누리호'의 경우 사천 KAI 단조립장 등에서 조립·제작됐으나 누리호 제작 기술이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단조립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창원 본사와 순천, 고흥이 예비후보로 선정됐으며 이르면 3월 말쯤 공장 설립부지가 낙점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순천시는 해룡면 율촌1산단을 부지로 제공하고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율촌산단협의회(회장 정오용)와 함께 한국형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유치에 적극 나섰다.

2012년 준공된 율촌1산단 내 예정부지는 현대제철 등의 기업이 입주돼 있어 부지매입과 동시에 설비를 착공할 수 있어 누리호 발사일정 내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땅값도 평당 40여만 원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공급이 충분하고 인근 산단 개발에 따른 관련 기업 입주로 인프라 확장이 가능해 추후 우주항공산업 배후 클러스터 조성에도 유리하다.

나로우주센터 접근성과 연관 산업 인프라도 이번 단 조립장 설립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히는데, 순천 율촌1산단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사천을 잇는 삼각편대이자, 현대제철, 포스코마그네슘 생산시설 등 연관 산업체와 다수의 R&D 기관이 입주해 있다.

순천시는 또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대학교 4개, NC(엔씨)백화점 등 교육·쇼핑·편의시설이 풍부해 직장·주거·힐링 여가가 가능한 남해안·남중권 대표 '직주락(職住樂, 업무·주거·여가)' 도시라는 점도 최적의 후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웃 지자체인 여수·광양시를 아우르는 광양만권 내에 우주항공 연관 사업이 집적돼 있고, 교육도시 명성을 얻고 있는 순천의 경우 인력수급과 미래 첨단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2023순천만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우리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치될 경우 각종 인·허가 처리 단축 및 행·재정적 지원, 정주여건 제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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