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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희망나무,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긴급구호
안타키아 피해현장 찾아 부상자 진료 등 봉사
서정성 이사장 "하루속히 지진 아픔 벗어나길"
광주지역 민간단체 최초로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 돕기에 나선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가 긴급구호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튀르키예 지진피해가 하루빨리 극복 되길 바랍니다”

광주지역 민간단체 최초로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 돕기에 나선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가 긴급구호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긴급구호단은 서정성 이사장(안과 전문의)를 비롯해 김호중(아시아희망나무 이사·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사, 김세아 간호사(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임루현 헝가리 의대학생, 주수빈 헝가리 의대 학생으로 구성됐다.

긴급구호단은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입국, 대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시리아 국경지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으로 이동했다. 안타키아는 인구 21만여 명의 도시로 이번 대지진 진앙지에서 직선거리로 130km 떨어진 곳이다.

이곳에는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떠나온 이재민 3000여 명이 모여 있다.

긴급구호단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의료봉사자 등록을 마치고 전 세계 의료진이 모여 있는 안타키아 주립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구호단은 안타키아 도착 첫날 무너진 건물에서 어린이 두 명을 구조해 긴급 처치한 뒤 대형병원이 있는 대도시로 이송했다. 또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마을을 찾아 방치된 부상자를 진료했다.

현재 지진피해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집’이다. 한파를 막아줄 대피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현장에는 내전으로 고향 시리아를 떠나 안타키아에 정착한 난민가족도 있다.

긴급구호단이 지진피해 현장에서 부상당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긴급구조단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를 만나 구호 협력을 요청했다. 실제적인 구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상황” 이라며 “민간단체들과 정부기관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희망나무는 긴급구호활동과 동시에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모금캠페인도 진행중이다. 성금은 항생제, 드레싱키트, 소염진통제와 같은 의약품과 방한용품, 주거비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서정성 이사장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이재민들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줘 감사하다는 말을 했을때 가슴 뭉클한 희망을 느꼈다” 면서 “튀르키예 현지에서 직접 겪어보니 피해현장의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이다. 구호품마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희망나무는 국내 의료봉사활동 뿐 아니라 2014년부터 캄보디아광주진료소를 운영중이다. 우크라이나 난민 긴급구호 등 국제적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과 의약품, 생필품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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