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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평생 민주주의 헌신 '김대중 연대기' 출간된다
1970년 9월 30일자 '동아일보' 소장 정진백씨 100주년 맞아 펴내
헌정사상 최초 정권교체 '김대중-노무현' 창출...민주당 '정신적 지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평생을 민주주의 발전과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정치인 겸 사상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살펴 보는 연대기가 나온다.

김대중추모사업회와 김대중탄신백주년기념만민회의는 27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1가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김대중연대기 출판기념회’를 연다.

도서출판 '행동하는 양심'이 발간한 '김대중 연대기'는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1923년 12월 3일(음력) 무렵부터 서거한 2009년 8월 18일까지의 일생을 중심으로 시대사와 함께 총 25권 내외로 편찬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1차로 1979~1987년, 1997~2003년 시기를 편찬하고, 나머지 1924~1978년, 1988~1996년, 2004~2009년 시기의 정치역정까지 총 6권 3920쪽 분량이다.

정진백 편자는 “김대중 연대기는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적인 삶과 사상철학을 세기적 시대사와 함께 총화한 희귀한 아카이브로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밝혔다.

황정숙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출판기념식 제1부는 내빈축사와 배다지 부산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서평, 그리고 저자인 정진백 김대중추모사업회장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공진성 교수, 광주경실련 오주섭 사무처장이 함께 하는 북(Book) 콘서트가 열린다.

2부엔 가객 정용주, 소프라노 김선희, 가수 천둥이 출연해 출간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친다.

편자 정진백씨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박정희 사망 이후 전두환 군사반란 시기에 겪은 고통은 ‘일생의 고난과 괴로움을 다 합쳐도 그것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 맥락대로 1979~1987 시기는 매우 엄숙하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평화 및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역사 정의에 위대한 공적을 남긴 세계적 지도자로 한국 현대사에 그렇게 거룩한 지도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에 항거하고 사형선고와 투옥, 납치 등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야당 당수로서 끝까지 투쟁, 1997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당선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까지 민주세력 10년 집권 토대를 이뤘고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로 추앙 받고 있다.

이 책을 쓴 정진백씨는 1970년 9월 30일자 '40대 기수론'을 기치로 당시 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박정희 정권에 도전했던 동아일보 스크랩북을 지금도 소장할 정도로 그를 존경하고 평생의 이정표로 삼아 왔다.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이후 '김대중 대화록'과 '김대중 어록', '위대한 한국민 전진하는 역사 : 박근혜·최순실 세력 퇴진 시국 선언문'을 발간했다.

화순 도곡면 '김대중 기념공간'에 가면 정진백 저자가 50여년 간 수집해온 김 전 대통령의 자료와 사진, 스크랩 등 진귀한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다.

추모사업회는 앞으로 김대중 다큐 영화, 김대중 연극, 서사 음악회 등 탄신 100주년 기념 행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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