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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조선대 졸업생 7888명 학위 수여식
노태우 정권 맞선 주종섭 도의원 34년 만에 명예 학위
전남대 용봉캠퍼스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전대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전남대학교 2022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이 24일 교내 민주마루(대강당)와 메타버스 공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전기 학위수여식은 1000여명의 졸업생과 가족, 보직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남대는 이날 학사 3027명, 석사 741명, 박사 153명 등 모두 392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52명에 달해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우수한 성적 뿐만 아니라 인성과 봉사 정신을 갖춘 졸업생에게 각 단과대학 별 최우수상 졸업생과 성적 우수상, 공로상, 모범상, 사회봉사상 등이 수여됐다. 총장 명예학생 7명에게도 졸업증서가 수여됐다.

지난 1988년 철학과에 입학해 군인 출신 노태우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하다 2학년 때 제적 당했던 주종섭 전남도의원(여수)에게는 34년 만에 명예 학사학위가 주어졌다.

정성택 총장은 고사를 통해 “전대인의 당당한 유전자를 가지고 한계를 넘어선 도전을 끝없이 해달라. 모교인 전남대는 어머니의 품처럼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지역 최대 규모 사립대학인 조선대학도 같은 날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글로벌인문대학, 법·사회대학, 경상대학, 공과대학 등 각 단과별로 진행됐으며 학사 3579명, 석사 227명, 박사 161명 등 총 3967명이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명예 박사 학위는 의대 출신 산부인과 전문의 최범채 시엘병원장이 받아 눈길을 끌었다.

민영돈 조대 총장은 "조선대학교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서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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