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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서 유일 '미분양 관리지역' 재지정된 광양시
브랜드 아파트 분양 포기 '모니터링' 필요한 지역 꼽혀
정현복 전 광양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택지개발 예상 위치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가 5개월 만에 발표한 미분양관리지역에 호남에서 유일하게 광양시가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 11개월여 만에 재지정된 사례로 아파트 공급물량 과다로 인한 미분양 적체가 주요 원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준을 종전 500세대에서 1000세대 이상으로 완화해 그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에서 광양시는 전남·북에서 유일하게 미분양에 따른 입주민 피해가 우려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1개 이상 충족되면 지정이 된다.

광양시는 최근 포스코 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더샵 라크포엠'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분양계약이 낮아 사업성 저하로 인해 시행사가 분양계약을 일방 취소하기도 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할 경우 분양보증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제약이 따른다.

2월 도내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미분양가구 3029세대이고 이 가운데 광양지역이 절반 가량인 1258세대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도시인 여수시 214세대, 순천시 372세대보다 4~6배 정도 많은 미분양 물량으로, 일부 택지개발 지구의 경우 마이너스 프리미엄(P)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대구 중구·남구·수성구, 울산 울주군,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홍성군, 광양시, 경북 포항·경주시 등 아파트 값 하락세가 심한 10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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