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헤럴드경제광주 북구 공무원들이 ‘시책사업·공모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업무가 과다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22일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는 22일 논평을 내고 “매년 새로운 시책사업이 마른걸레 비틀어 짜듯 만들어지고 있다”며 “대부분 무예산 사업이어서 직원들의 노력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북구지부는 “북구가 광주에서 가장 공모사업에 적극적이어서, 소액의 예산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든 공모사업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며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직원 간 불화와 건강 악화로 인한 휴직이 많은 것이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진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시책과 공모사업을 과감히 줄일 필요가 있다”며 “업무를 공정하게 분장하고, 불필요한 인력 동원과 업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북구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며 “직원 사기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 직원 복지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