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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영향 광주·전남 초등학생 감소
시·도 초등 수, 2012년 10만명 대 동시 붕괴
초등 입학생, 최근 3년 새 각 1000여명 감소
 
‘2022~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저출산 영향으로 광주·전남 초등학생 수가 5년 이내에 각 6만명 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올해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체 10%에 달하는 만큼 향후 초등학생 수 급감으로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

21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2022~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광주·전남 초등학생 수가 각 6만명 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7학년도에 광주 초등학생은 6만1731명, 전남 6만8694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는 2026년에 이미 6만7043명으로, 전남 지역보다 1년 앞서 7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2012년 광주·전남 초등학생 10만명 대가 동시에 깨진 이후 4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광주 10만2912명·전남 10만714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초등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올해 기준 8만명 대(광주 8만1114명·전남 8만6631명)까지 줄었다.

학급 수도 덩달아 줄고 있다.

광주 학급 수는 지난해 4015개에서 올해는 3941개로 감소한 데 이어 오는 2027년에는 3581개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학급 수는 지난해 5381개에서 올해 5337개로 줄었고 2027년에는 4958개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초등학교 입학 추이를 봐도 학생 감소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광주 지역 초등 입학생은 지난 2021년 1만 3352명이었으나 2년 뒤인 올해 1만2426명으로 1000여명 가까이 줄었다. 전남 초등 입학생 역시 2021년 1만3853명에서 올해 1만 2524명이 입학할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새 1000여명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입학생 감소로 신입생이 한 명도 없거나 휴교하는 전남 학교도 늘고 있다.

전남 451개 초등학교 중 29곳이 신입생이 ‘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현재 휴교 중인 초등학교도 20곳에 달해 이를 포함하면 총 49개교(10.4%)가 신입생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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