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최근 한우 가격 폭락은 정부 수급 정책 실패가 원인이기 때문에 특단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20일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격은 폭락했지만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사료 가격은 폭등해서 한우농가가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2021년 kg당 2만2667원이던 한우 도매가격(거세우)은 2023년 1만7768원으로 2년 만에 22%가 폭락했다.

그러나 배합사료 가격은 2020년 kg당 412원에서 2022년 561원으로 36% 급등했다.

조사료는 같은 기간 55% 폭등했다.

2010년 276만두였던 한우 사육 두수가 2023년 358만두로 역대 최대로 늘어나는 동안 주무 부서인 농식품부는 적정 사육 두수조차 관리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 의원 주장이다.

서 의원은 "대체육 시장과 소비 트렌드를 고려할 경우 한우 농가의 피해가 더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