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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둘 곳 없는 결혼이주여성 위한 '전남형 맘품지원단' 필요성
김정희 도의원, 다문화가정 지원단 운영 필요성 강조
김정희 도의원이 지난 10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 AI반려로봇 시연을 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다문화가정 자녀의 높은 학업중단율과 낮은 대학 진학율 등을 개선하기 위해 결혼 이주 다문화 여성을 위한 행정 차원의 돌봄지원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김정희 의원(민주당·순천3)은 최근 열린 여성가족정책관실 업무보고에서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시어머니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한국의 정서나 교육, 다양한 정책들을 알기 어렵다”며 “교육청의 맘-품지원단과 같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지원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맘-품지원단은 '마음 둘 곳 없는 결혼 이주여성을 품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나 지역민이 한부모 가정이나 돌봄이 필요한 배려대상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전개하는 사업이다.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이미 '맘품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선 시군 지자체에서는 단기 교육에 그치고 있어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자녀교육과 사회 적응을 위한 일관성 있는 교육지원을 통해 다민족시대에 대비하고 인구소멸을 막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결혼 이주여성 상당수가 나이 많은 남편이 사별할 경우 시부모와 자녀만 남게 되는데 이 경우 양육이나 학교문제 등 여러 난관이 많다"며 "인구소멸이 정책 이슈인 전남에서 다문화가정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남도가 다문화가정 정책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 이에 대해 "올해 전남여성가족재단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높은 학업중단율(일반학생의 3배)과 낮은 대학진학율(40.5%), 자존감 저조 등 취약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령기 다문화가정 자녀 생활실태 및 성장 지원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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