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항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단정이 경비함정으로 옮기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가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1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중이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 열성 혈관염(가와사키병)이 의심되는 생후 7개월 된 남아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동해중부 전해상의 풍랑특보와 강한 눈보라로 헬기 지원이 힘들자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사동항 외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4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켜 오후 5시쯤 동해항에 입항해 119 구급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아이와 함께 단정에서 함정으로 이동하는 아이 어머니(동해해경 제공)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해해경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올해 현재까지 3회(헬기 2, 함정 1)에 걸쳐 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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