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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순천정원박람회 '홀짝제' 차량 통제 효과 있을까
박람회 기간 차량 2부제 공무원 강제
순천시청사.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유료 관람객 800만명 이상의 외지 관광객이 찾을 예정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교통난을 덜기 위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순천시는 2013정원박람회 기간에도 차량 2부제를 실시해 교통정체 현상을 누그러뜨린 실증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023정원박람회 기간에도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순천시에 따르면 10년 전 차량 등록대수가 10만여 대에서 올해는 16만 대로 증가해 박람회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차량 운행을 인위적으로 감소시키는 차량 2부제 시행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차량 2부제는 홀수날에는 차량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 짝수날에는 차량번호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하는 2부제(홀짝제)로 5부제보다는 강화된 차량 통제 정책이다.

시는 순천시민이나 외부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자율적인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청 공무원과 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은 2부제를 의무 시행키로 하고 현재 직원별 차량소유 현황을 파악하고 여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2부제 시행 기획안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직원 동의절차도 없었다"거나 "이틀에 한번꼴로 자가용을 운행하면 출·퇴근 불편이 우려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박람회장을 순회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비롯해 순환버스 노선 증회 운행, 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직원들의 통근 불편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시 교통정책 담당자는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판단에 차량 이부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도심 내 교통량을 줄여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들고 탄소 배출량과 미세먼지를 감소시켜 선진 교통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기간(4.1~10.31) 중 차량 2부제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실천운동을 병행해 시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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