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위문품 500만 원 상당 전달
29일 경북포항시가 울릉군을 방문해 500만 원 상당의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사진 왼쪽부터 최하규 울릉군 울릉읍장, 한보근 포항시 오천읍장, 남한권 울릉군수, 임주희 포항시 시의원)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울릉의 큰집이자 육지의 독도 관문에 위치한 포항시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우호도시 울릉도 주민들의 일상이 빠른시일내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경북 포항시가 지난 24일부터 내린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군을 돕기 위해 나섰다.
포항시는 29일 울릉군 제설현장을 직접 찾아나서 제설 작업에 참여하는 울릉군 직원과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500만 원 상당의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울릉군은 며칠간 이어진 폭설로 울릉-포항간 여객선 출항이 멈추고 도로가 눈으로 덮여 교통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발생해 폭설 발생 후 현재까지 제설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울릉군 출신인 한보근 오천읍장과 임주희 포항시 시의원이 휴일인 이날 울릉군을 방문해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폭설로 단절됐던 울릉군 일주도로는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복구가 완료됐으며, 기상악화로 통제됐던 여객선도 28일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29일 현재 일주도로 일부노선(천부~본천부)에 버스운행이 정상화 되지 않고 인력과 장비 부족등으로 산골오지마을에는 제설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설로 고통받는 울릉군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호 도시 울릉군이 슬기롭게 재난을 극복하기를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포항시의 위문품 전달이 제설 작업으로 고생이 많은 봉사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은3만5000여 울릉 향우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섬 주민들의 생활권으로울릉도와 가장 밀접한 도시이다.
특히 울릉과 포항 양 도시는2007년 공동발전 협력을 체결한 이래 매년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호 상생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태풍 매미·루사·송다·2020년마이삭등 각종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 포항시는 많은 인력과 장비지원으로 복구에 힘을 보태는등 아픔도 기쁨도 늘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시가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오천읍 일원에 침수된 아파트 주차장 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했으며, 포항시는 매년 울릉군민의 날 및 오징어 축제에 방문단을 보내는 등 상호 우호 관계 강화와 협력 발전을 위해 지속 교류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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