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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서 총각무 닮은 415g '헤비급 산삼' 눈길
심마니협회 "추정가 6억8000만원"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견된 산삼. [전통심마니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과 화순의 경계지역의 골깊은 산에서 무게 415g의 희귀산삼이 채굴돼 눈길을 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50대 심마니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높은 산에서 중량 415g의 희귀한 산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개 산삼 한뿌리 무게는 50g 안팎인데 반해서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415g에 달하는 중량감에 몸통이 총각무처럼 두텁고 뿌리가 고르게 발달된 것이 특징이다.

협회는 이 산삼이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등이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 있다고 판단, 충북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 등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수령을 특정할 수 없는 실뿌리 크기의 턱 수가 자라고 있고 양각의 거대한 약통(몸통)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뇌두 부분이 약통의 발달로 가려지고 안으로 감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자삼(아기 삼)이 없는 독(獨)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14년 전인 2009년 중국 산삼 시장에서 6억원에 낙찰된 산삼과 비교해 이 산삼의 가치가 6억8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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