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빛4호기, 5년만에 재가동 결정…“안정성 확인”
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검증 다시하라’
지난 7일 오후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앞에서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회원들이 한빛4호기 재가동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제공]

[헤럴드경제(영광)=황성철 기자] 원자로 격납건물 결함으로 멈췄던 한빛4호기가 5년 7개월 만에 다시 전력 발전을 시작한다.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라남도 영광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임계 전 회의’를 열어 한빛4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임계 허용은 재가동 승인을 의미한다.

원안위는 전날 제16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재가동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모두 점검했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실시된 공극(구멍) 검사와 구조건전성 평가 등이 적절하다”며 “원전 운영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임계에 도달해 11일 오전에 발전과 전력 공급을 재개한다. 원안위는 가동 후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검사 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4호기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임계에 도달하는 데 이어 오는 11일 오전 송전망에 연결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빛원전은 지난 2017년 5월 정기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원자로 격납고 콘크리트에 최대 157cm 깊이의 공극 등 모두 140개의 공극을 비롯해 철판 부식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와 전북도의회·고창군의회·부안군의회·정읍시의회 등은 지난 7일 한빛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에 반대했다.

이들은 “한빛4호기 원자로 임계 전 정기검사 결과 보고안건 상정을 취소하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4호기 격납건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구조건전성평가와 검증을 다시하라”고 촉구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