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남 순천대 총장 선거 이병운 교수 '깜짝 1위' 비결
동문표 결집 영향...이 당선자 "모교 출신 첫 당선 감개무량"
제10대 순천대 총장 선거 1순위 득표자인 이병운 교수와 부인, 자녀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제10대 순천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 결과 법학과 이병운 교수(55)가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9일 순천대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총장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병운 교수가 유효투표 52.422%를 득표해 1순위, 허재선 후보가 유효투표 39.951%를 득표해 2순위를 기록했다.

조래철·신동원 후보는 선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강윤수 교수는 중도 사퇴해 이번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졌다.

1순위 총장 후보자 이병운 교수는 교원(교수) 표보다 직원·조교 등 총동문회 관련 득표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다방면에 소질 있다고 전해지는 이 교수의 개인기, 같은 대학 사범대 출신 강윤수 교수의 중도 사퇴도 표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대학 측은 지난 10월 제10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을 위한 구성원 단체의 투표 반영 비율을 교원 68.5%, 직원·조교 21.5%, 학생 10%로 합의해 발표했다.

1순위로 당선자 이병운 후보는 “순천대학교가 4년제 국립대로 승격된 후 첫 모교 출신 총장 후보로 당선돼 감개무량하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모든 구성원에게 희망을 주는 리더로서 학내의 위기 상황들을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통해 헤쳐나가야 할지 깊이 생각하겠으며 제 모든 것을 걸고 학교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한귀현 위원장은 “그간 구성원단체 대표 간의 투표반영 비율을 원만하게 합의돼 진행됨에 따라 선거 일정 사무에 차질없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제10대 총장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대학 구성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천대는 향후 관련 규정에 따라 대학 연구윤리 검증을 거친 후 1순위, 2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할 방침이다.

차기 총장은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임명일로부터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한다.

이 교수는 순천고(34회)와 순천대(85학번)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원광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모교 교수로 부임해 그간 입학관리본부장, 공공인재학부장, 학생처장 겸 입학본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았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