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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10월 29일 오후 6시34분 압사 신고 접수
이태원 현장에는 파출소 경찰만 배치
마약 단속반 투입·기동대 경비경찰은 없어
이태원 참사, 광주 시민 조문 잇따라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압사 신고가 112에 접수된 이후에도 2시간 넘게 경찰 인력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후 6시 34분쯤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가 최초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이태원 파출소 주간 근무자 11명이 배치돼 있었다. 하지만 즉각적인 인력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 112 신고 관행에 따라 오후 8시부터 현장 경찰 인력을 증원해 배치한다는 방침만 세워져 즉각적인 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고 2시간여만인 오후 8시 48분쯤 마약 단속 담당 형사팀이 근무 관련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마약류 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한 것이고 질서 유지와 통제 등을 위한 배치는 아니었다.

더욱이 참사가 발생하기 전 투입된 경력 137명 중 행사 안전 경비(혼잡경비)를 담당하는 기동대와 경비 경찰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단속을 위해 투입된 형사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29분이 지난 오후 10시 44분에 사고를 인지했다.

이형석 의원은 “압사 위험을 알리는 최초 신고 이후 경찰의 즉각적인 지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경찰이 책상머리에서 잘못된 예측에 기반해 계획을 수립한데다 지휘부 부재로 현장 대응도 안이하게 해 대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발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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