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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불발 ‘안갯속’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일부후보 사퇴 움직임…체육계 위상·반복 봉합 주목
광주시체육회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다음달 치러지는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 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불발되면서 안갯속이다.

2일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광주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이 전날 정오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이뤄졌으나 일부 후보들의 불참으로 결과를 끌어내지 못하고 다음 회동을 기약했다.

후보단일화에 동의한 5명의 후보 중 2명이 불참, 3명의 후보만이 참석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시 모든 후보가 모인 2차 회동을 조만간 갖기로 한 것이다.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는 박찬모 광주시 육상연맹 회장, 홍성길 광주시 배드민턴 협회장, 이창현 광주시 수영연맹 회장,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 김용주 광주시 족구협회장, 최갑렬 광주 광산구체육회장 등이 거론돼 왔다.

이들 입후보 예정자들은 3년 사이 세 번째 선거를 치르는 광주시 체육계의 내홍과 갈등 봉합을 명분으로 후보단일화를 시도했다.

앞선 두 차례의 선거로 체육계는 심한 반목을 빚었다. 이상동 전 회장이 개인 비리로 직위 상실형을 받으며 추락한 광주 체육계 위상 재도약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체육계 전반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인 최 회장을 제외한 5명이 단일화에 뜻을 모았으나 실제 회동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이 와중에 일부 후보자는 출마 포기를 고민하는 데다 후보자들 간 단일화 방식을 놓고도 견해차가 존재하면서 단일화 구도의 지각변동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이들과 달리 단독 행보를 결정한 최 회장 역시 '체육계 화합'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후보 단일화 및 추대 절차를 외면하기만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은 광주 체육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후보 결정 방법을 놓고 다방면으로 여론 수렴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로들의 의견을 체육계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지도 미지수다.

광주시체육회는 오는 12월 15일 시행될 제3대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추진 절차에 착수했다.

광주시체육회장은 3년간 지역 50만 체육인과 77개 종목단체, 연간 400억원의 시체육회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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