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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단체 “이태원 ‘사고 사망자’ 아니라 ‘참사 희생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지역 노동단체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서울 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표기한 광주시를 규탄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광주시는 달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이날 광주시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행태를 발견했다"며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시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는 분향소 설치 장소를 시도별 1곳으로 제한하고 영정사진과 위패를 생략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희생자 유족과 국민에 사죄는 못 할망정 통탄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무턱대고 따른다면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무엇이 되고 '인권의 도시' 광주는 또 어찌 되느냐"며 "광주라면 당당히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가 광역지자체에 합동분향소 설치 관련 공문을 보내 '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표기하도록 하면서 일각에서는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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