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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광주·전남 공연·불꽃쇼 등 전면 취소
희생자 애도 축제·행사 축소
핼러윈 코스튬 자제 권유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애도하며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전남 무안군은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제2회 YD페스티벌의 청춘 가요제, 버스킹 공연, 불꽃 쇼를 취소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예정된 페스티벌 행사는 명사 초청 강연, 길거리 농구대회, 일부 체험 행사만 음악 없이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김산 무안군수는 "온 국민이 이태원 참사로 비탄에 빠진 이때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사상자, 실종자, 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목포시도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재난 안전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드론 라이트 쇼와 노을 축제, 핼러윈 관련 행사들은 지난 29일 마무리됐으며 이날까지 유지 예정이었던 핼러윈 소품은 바로 철거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다음 주를 애도 기간으로 운영하고 11월 5일 목포해상W쇼를 취소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예정된 통장 한마음 어울림 대회는 일주일 연기하고 11월 4일 열릴 계획이었던 부흥동 어울마당 축제도 연기했다.

박 시장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향후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이동 통로와 교통 안전요원 확보 등을 충분히 하고 사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심청어린이대축제에 1만5000명의 인파가 몰렸던 곡성군도 섬진강기차마을에 마련된 핼러윈 의상 대여 공간을 폐쇄하고 의상 체험 이벤트를 중단했다.

넓은 공간인 축제장은 그대로 개방하고 운영할 예정이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 예정됐던 폐막식 공연은 취소했다.

구례군도 참사를 애도하며 피아골단풍축제의 무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장성 백양사 단풍 축제장도 이날 예정된 음악회를 취소하고 소규모 행사들도 음악 없이 축소해서 운영한다.

이날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예정된 '모!여라마켓'은 핼러윈 장식을 하고 의상을 입은 채 판매·체험 행사를 하려고 했으나 코스튬 입기를 자제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행사·축제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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