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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 순천시장 "임기 내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확정"
순천시, 에너지 자원화시설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
순천시 왕지동 쓰레기매립장.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최대 현안인 생활 쓰레기 폐기물 처리시설 소각장 부지를 임기 내 결정키로 한 가운데 시에서 차세대 에너지 자원화시설 복합문화공간으로 추진키로 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임한 노 시장은 전임 허석 시장 때 추진된 순천클린업환경센터(생활쓰레기매립장) 1순위 후보지인 월등면 송치마을을 백지화하고 새로 부지를 정해 에너지 자원화 시설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에서는 최근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계획을 결정·공고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후보지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입지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새로운 입지선정 기준으로 시설 지하화와 지상 융·복합 문화체육시설의 설치가 가능한 지역 등으로 주민 접근이 용이하고 자원순환 에너지의 생산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우선 선정해 미래 에너지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폐기물 소각 에너지는 덴마크, 일본 등의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수도권에서는 난방열과 온수, 전기에너지 형태로 주변에 공급되고 있으며, 서울시 또한 인근 5만 가구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소각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설치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사례도 많은데, 덴마크의 코펜힐과 일본 오사카의 마이시마,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프랑스의 이쎄안이 대표적인 친환경 소각시설이다.

경기도 하남시 폐기물 처리시설을 공원화시킨 유니온파크 전경.

국내의 경우 경기도 하남시의 유니온파크와 평택의 에코센터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소각시설이 아닌 가고 싶은 주민 여가시설이 됐다는 평가이고,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의 굴뚝 전망대는 일일 평균 1000여 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까지 성장했다.

더구나, 오는 2030년부터는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에 소각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어 단순 매립장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순천시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생태수도 일류 순천에 걸맞은 시설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시에서는 2029년까지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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