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왼쪽) 경기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상생협약[전남도제공]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도와 경기도가 수도권, 지방 간 공존·공영을 위해 나섰다. 28일 전남도와 경기도는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첫 상생발전 협약식’을 갖고, 국가균형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 실질적 지방시대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 ▲ 재생에너지 등 지역 동반성장 산업 생태계 구축 ▲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실현 ▲ 관광산업 활성화 ▲ 지역 활력 제고 등이다. 이에 양 도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강력한 지방분권 및 재정력 강화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협력하고, 지방에 대한 정부의 우선 투자와 획기적인 지원이 실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성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도심 항공교통(UAM), 재생에너지 등 상생협력 선도사업을 공동 발굴해 추진한다.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경기 학교급식에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지속 확대하며, 농특산물 상생 장터 공동 운영 등에 협력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개발·운영하는 등 관광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함께 추진한다.

양측은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미래세대 청소년의 소통·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김동연 지사가 경제전문가로 양 도가 공존·공영하는 길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이번 협약이 수도권과 지방의 새로운 공동번영의 출발점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도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함께 일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협약식을 했다”며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옮기면서 양 지역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