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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0개' 허허벌판
300억 손실, 제도개선 등 대책 필요
광양항.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국가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R&D)을 선도하기 위해 9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전남 광양항 해양산업 클러스터가 준공 후 1년 이상 지났는데도 입주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21일 여수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해양클러스터 민간 입주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8월까지 해양클러스터에 입주한 민간 기업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양 클러스터는 국내 해운항만물류 R&D 클러스터로 구축하고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90억원을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공공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2곳을 제외한 민간 기업은 한 곳도 없다.

광양 클러스터의 부지는 16만4486㎡로 2022년 10월 현재 공실률 76%(12만5616㎡)가 활용되지 않은 유휴지로 나타났다.

해당 부지의 ㎡당 가격은 18만900원으로 노는 면적을 환산하면 227억원에 달하는 면적이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구축 비용까지 더하면 300억원 이상 손실을 보는 셈이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클러스터 조성목적과 부합하더라도 예외 할 수 있는 법 또는 규정을 마련해 광양항 클러스터의 전무한 민간 기업 입주실태를 개선해 R&D 연구개발을 통한 해양 항만물류 선도국으로 도약할 때"라고 지적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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