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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공백 우려” 6년간 공군 조종사 542명 떠났다
1명 양성에 평균 135억원 소요
민주당 송갑석 “지원 확대해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공군 베테랑 조종사 유출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21일 공개한 공군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군 숙련급 조종사 542명이 이직했다.

공군은 독자적인 작전 운영과 초급 조종사 비행 훈련 지도까지 가능한 임관 8∼17년 차 조종 장교를 숙련급으로 분류한다.

숙련급 조종사 1명 양성에는 평균 135억원의 국가 예산이 들어간다.

최근 6년 동안 군을 떠난 숙련급 조종사 542명 가운데 97%인 528명은 항공사에 입사했다.

연도별 항공사 이직자는 2017년 106명, 2018년 125명, 2019년 121명, 2020년 112명이었다.

2021년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항공사 채용이 급감해 7명에 그쳤다.

올해는 8월까지 이직 신청자 90명 중 57명이 항공사로 직장을 옮겼다. 공군은 조종사 인원을 관리하고자 1년 전부터 이직 신청 여부를 확인한다.

내년도 이직 신청자는 지금까지 114명으로 파악됐다.

이직자 542명이 운용한 군 항공기는 전투기가 4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투기 기종은 F-15K 30명, F-16 159명, F-5 128명, F-4 45명, FA-50 51명이었다.

그 밖에 훈련기 26명, 수송기 93명, 헬기 10명이었다.

송갑석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 숙련급 조종사 유출은 더 증가할 것"이라며 "안보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당 인상과 복지 확대 등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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