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캠핑을 하던 40대 남성이 부쩍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구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캠핑용 난방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0일 광주 소방·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광주 북구 한 캠핑장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자리를 비우지 않자 캠핑장 관리자가 A씨의 텐트를 열어봤다가 숨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캠핑을 즐기던 A씨는 난방기구를 켜 놓고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아침 최저 기온은 4.9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난방기구 사용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