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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 공식 출범
자조모임 등 관계형성 프로그램 제공
광주시는 14일 광주 북구 중흥동에 있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에서 현판 제막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국 최초로 설립된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광주시는 14일 광주 북구 중흥동에 있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에서 현판 제막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지원센터는 247㎡ 규모로 사무공간, 상담실, 교육장(회의실)을 갖추고 지난 5월 당사자, 가족 구성원 상담 등 활동에 들어갔다.

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지원, 생활 습관 개선과 사회기술 훈련, 자조 모임 등 관계 형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간담회에는 당사자 가족들이 참석해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전문 상담가들은 은둔형 외톨이는 당사자가 대인관계에 마음을 닫아버린 특수한 상태인 만큼 지속적인 상담, 가족의 심리적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당사자 가족은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혼자 버스를 타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씩 웃고 말도 하기 시작했다"며 "가족 상담까지 가능한 센터 덕분에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은둔형 외톨이에 관심을 두고 광주에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이들을 위해 광주시가 주체가 돼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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