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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총력전
청해진 유적 및 해양치유센터 연계
1200억원 규모 대상지 선정 초읽기
완도군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12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에코포럼 인 완도 행사에서 유치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정원석 기자

[헤럴드경제(완도)=서인주 기자] 완도군이 전남에 건립되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245억원을 들여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완도를 비롯해 해남, 신안, 고흥 등 7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완도군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상 부지를 선정한 뒤 접근성과 유치 타당성, 파급효과, 지역주민 관심도,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부각시키는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완도군은 완도읍 죽청리 일대 군소유 부지(4만5368㎡)를 대상지로 꼽아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서명운동과 주민 설명회에 나섰다. 여기에 청해진유적 및 해양치유센터와 연계 발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완도군의회도 유치 결의문을 채택해 전달한 상태다.

완도는 지난 1981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청정바다에는 2200여 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등 비교 우위의 해양 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대규모 연산호류 군락 서식처 등이 있는 금당면 소화도와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청산면 주변 해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해양 생태계 보호 구역’을 지정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국비 1245억원을 투입해 전남지역에 4만2500㎡ 규모로 전시·체험·교육관, 연구시설 등을 갖춘 복합 해양문화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남북과 충남북, 인천 등지에는 이미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해양수산 수도를 자처하며 해양 역사·문화·수산이 집약돼 전남권역에는 해양박물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필요성을 주장해 정부가 지난해 말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예산 2억 원을 최종 반영했다.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해양환경이 깨끗하고 해양자원과 해양문화 등이 풍부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완도” 라면서 “지리적 환경, 자원 등 건립 여건이 충분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들어서기에 최적지는 완도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박물관 유치 염원이 재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박물관 유치 범 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SNS 릴레이 캠페인은 물론 10만 명을 목표로 유치 지지 서명 운동을 전개 중” 이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군민, 향우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모아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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