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6대까지 추가 설치 예정
순천시에서 설치한 캔·페트병 무인 회수기.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11일부터 주요 환경 오염원인 투명페트병과 캔을 회수해 고부가가치 재활용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상품명 '수퍼빈')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투명페트병과 캔을 회수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계로, 순천 시민이면 누구나 수퍼빈 앱에 회원가입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재활용품 개당 10포인트(10원)가 적립되며, 2000포인트 이상을 적립하면 수퍼빈 앱이나 누리집에서 현금으로 환전신청 할 수 있다.
회수기는 인공지능 센서를 기반으로 오염된 재활용품은 투입구에 넣어도 회수되지 않고 반납되므로, 이용자는 재활용품의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헹궈야 하며, 투명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하고 뚜껑을 닫은 상태로 회수기에 투입해야 한다.
시는 AI 무인회수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개월간 신규가입 혜택 및 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문화건강센터, 연향근린공원 등 체육시설과 공원 위주로 총 9곳에 16대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청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재활용과 분리배출 실천을 통한 순환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