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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월포리 내성천 생태공원은 지금 하얀 소금밭 천국…순백의 메밀꽃으로 숨막힐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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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호명면 월포리 내성천 생태공원에 호명면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조성한 메밀꽃밭(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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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소금을 뿌린 듯 눈이 부신 꽃이 뭐냐고 묻는다면 답을 못할 사람은 그다지 없을 것이다. 바로 메밀꽃이다.

소설가 이효석이 메밀꽃 필 무렵에서 그린 메밀꽃밭의 모습이 그러하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한번은 읽어봤음직한 그 구절 덕분에 실제로 본 사람에게도 보지 못한 사람에게도 메밀꽃밭은 소금밭이다.

풍성한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온몸으로 가을 햇빛을 받아 하얗게 부서지고 있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 월포리 내성천 생태공원 메밀꽃밭을 찾아보자.

호명면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이곳에 조성한 메밀밭 경관단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 66000에 조성된 메밀밭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농산물대축제등과 연계해 예천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이색 관광코스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록색 이파리 위에 수줍게 내려앉은 하얀 소금덩어리들이 저마다 햇빛을 받아 몽글몽글해진 모습은 가히 몽환적이다.

호명면행정복지센터는 메밀밭 경관단지 홍보를 위해 각종 SNS와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이동식 화장실과 그늘막을 설치했다.

파란 하늘에 둥실 떠다니는 흰 구름과 한 쌍인 양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메밀꽃은 이달 중순쯤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옥기 예천군 호명면장은 "월포생태공원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애쓰신 새마을 회원들 노고에 감사드린다. 깊어가는 가을 예천군으로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라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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